열심히 쓸어서 모은 먼지와 쓰레기들.
쓸어 담아보지만 미처 담기지 못 한 티끌들이 선으로 정렬된다.
또 쓸어서 모은 뒤 다시 담아본다.
여전히 담기지 못 한 티끌들이 계속해서 생긴다.
열심히 쓸어서 모은 기억과 추억들.
쓸어 담아보지만 미처 담기지 못 한 티끌들이 선으로 정렬된다.
또 쓸어서 모은 뒤 다시 담아본다.
계속해서 이 티끌들이 생긴다.
끝난 줄 알았는데 왜 다시 이 얘기일까
눈에 보이지 않는 티끌들이 어디서 이렇게나 나온 걸까
마지막 티끌이겠지 하며 다시 털어내본다.
그럼에도 다시 또 어디선가 나오겠지
난 나도 모를 미련 속에 사는 것만 같아
쓸어도 남아 있는 그 티끌 같은 거 말이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