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된 말
봄을 만든다
오는 봄을 맞이하는 마음뿐만 아니라, 봄을 만드는 마음도 있을 것이다.
지난해 봄, 친구 이경화의 글을 읽었다. 첫 문장 ‘겨울을 보낸다. 많은 일이 있었다.’는 멜로디가 있는 듯이 읽혔다.
시시시 라솔시 도도 시도 시라도
경화는 이렇게도 썼다. ‘너 무섭구나, 도망가고 싶구나..’
글쓴이는 자기의 마음을 보고 나니 신기하게도 앞으로 나설 용기가 났다고 하는데 나에게는 그런 마음을 보는 것 또한 용기였다.
용기를 노래한다.
그렇게 봄을 만들어가고 싶다.
2023년 2월 시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