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하나의 장르로 자리를 다져가고 있는 임다이 (Im DAI)가 로칼하이레코즈를 통해 그녀가 보여줘 왔던 감성과는 조금은 다른 Digital Single [이러다 바보 되는 건 시간문제]를 발매했다. 다음은 이번 곡에 대한 임다이 (Im DAI)의 메시지이다.
“한 여자가 떠올랐다
온몸에는 재가 덕지덕지 묻어 있고
그 얼룩덜룩함은 그녀의 주변을 자연스레 몰아낸다.
사랑, 행복, 기쁨.
그 단어들은 그녀로 하여금 감히 눈을 뜨지 못할 만큼 찬란한 것들.
마치 이 세계에는 앞으로도 영영 없을
판타지 같은 다른 세계의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무리 밀어내도 따듯하다 못해 뜨거운 그대가 날 안는다
붙잡는다
눈을 뜨게 한다.
역시나 멀어 버릴 것 같은 눈 부심이지만
입가엔 절로 지어지는 미소가,
눈가엔 눈물이 고일 만큼
가슴을 찌르는 감정의 줄기가 따스하고 맑게 퍼져 나간다
마치
날카롭게 순식간에 파고드는 이것은 칼과도 같고
포근하여 저절로 기대게 하는 이것은 기억에도 없는 부모의 품과 같다.
이렇게 불쑥 생에 처음으로 찾아온 사랑이라는 감정과 상황을 마주한, 사실상 이미 바보인 그녀를 담아낸 이야기.
이 노래로 들려주고 싶었다.”
사람들에게 이목을 끄는 것은 ‘익숙하면서 새로운 것’이다. 절대 공존할 수 없을 것 같은 이 두 가지 표현을 섞어 내는 아티스트 임다이 (Im DAI)는 익숙한 알앤비 리듬과 멜로디 위에 인간세계의 감정인 “사랑”에 눈 뜬 한 여자를 표현하는 내용으로 새로움을 자아냈다. 제목에서 보여지는 것과 달리 몽환적인 느낌이 한가득 들어간 코드 신스와 인간의 두근거리는 심장박동을 연상시키는 단순한 드럼라인 위 새로운 감정에 마주한 한 사람의 충격을 표현하는 임다이의 날카로운 보컬이 얹어져 단순히 퀄리티적인 측면으로는 이 곡의 완성도를 논하기에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이렇게 아름다운 감정을 노래 한 곡에도 임다이 (Im DAI)만의 어두운 감성이 다분히 묻어 있다. 마치 잔혹동화를 보는 것 같은 그녀의 음악은 청자들에게 어떤 방향으로 전개가 될지 예측하기 어렵게 만든다. 다시 말하면 늘 다음을 기대하게 만든다. 이번에도 임다이 (Im DAI)가 어떻게 대중들을 사로잡을지 Digital Single [이러다 바보 되는 건 시간문제]를 통해 기대해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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