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희는 현재 용인대학교 국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연주가와 교육자로서 대금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약 20회가 넘는 독주회와 협연 등 여러 연주회에 참여하였으며, ‘정소희 대금산조-서용석류(流)’와 ‘정소희의 창작대금 작품집-Pathos’를 출반하고 ’정소희 대금 창작곡집 진화(Evloution)‘와 ’초견능력 향상을 위한 대금 연습곡집‘ 출간 등 전통음악과 창작음악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소희의 대금산조, 서용석流
故서용석선생님과의 인연은 고등학교 재학 시절 종로 낙원상가 옆의 2층 연습실에서 시작되었다. 학교가 끝나면 항상 부리나케 연습실로 달려가 선생님께 가르침을 받았다. 한 소절 한 소절을 다듬으며 대금산조의 기반을 마련하였고, 민속음악의 깊이를 채워 나갔다.
서용석의 대금산조는 起, 景, 結, 解 가 분명하고, 남도음악의 질박한 음색과 굵고 패기 넘치는 날카로운 표현 그리고 텁텁하면서도 포근함을 고루 갖춘 음악이다. 서용석류 대금산조는 다양한 변조·변청과 짜임새 있는 가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엇모리-동살푸리 장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현재 가장 많이 연주되고 있는 대금산조 유파(流派)중 하나이다.
정소희는 서용석류 대금산조 연주를 통해 스승의 음악이 널리 전승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이 음반을 제작하였다.
대금 : 정소희 / 장구 : 이태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