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까지 떨어진 가련한 혼들이여, 그대들의 이야기 어디 한번 읊어보거라.”
【지옥의 끝에서 Vocal ver.】는 프로듀서 쏘망(50mang)과 빈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인 ‘조주현’, ‘달나라오이’(춘몽&조이태화),’박안’ 뿐만 아니라 ‘미상’, ‘박범’, 성우 ‘김보나’와 함께 작업한 【지옥의 끝에서 Vocaloid ver.】공식 커버곡이다.
이번 앨범은 ‘지옥’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로, 죄를 지은 혼을 정화해 다시 지상으로 돌려보내 윤회를 이어가게 하는 염라가 이번 앨범의 서사를 풀어나간다.
이를 거부한 자들은 존재마저 사라지기에, 염라가 그들에게 이곳에 온 까닭을 묻고 그들의 업을 대신 기억해준다.
【지옥의 끝에서】는 트랙별로 있는 캐릭터가 각자의 이야기를 차례로 노래하며 전부 이어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보컬들은 단순히 노래뿐만 아니라 캐릭터도 담당해 앨범의 몰입도를 높혀준다.
만물의 순환을 돕고 생명이 언젠가 도달할 윤회의 끝으로 인도하는 조화신의 노래【조화】를 담당한 ‘미상’은 고음과 화려한 화음으로 신화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비천한 신분이 누가 되지 않도록 스스로 악이 되어 사랑하는 이에게 처단 당한 지귀의 노래【지귀】를 담당한 ‘조주현’은 지귀의 심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듣는이에게 애절한 감정을 전달한다.
구원을 바랐지만 구원받지 못한 호랑이가 처음으로 잡은 동아줄은 낡아 추락하고만 호랑이의 노래【동아줄】을 담당한 성우 ‘김보나’는 베테랑 성우다운 해석 능력을 통해 캐릭터의 특징을 극대화하여 곡의 기승전결을 확실하게 표현했다.
자유를 잃고 억압당한 소녀와 갇혀있던 저주와 하나가 되는 노래 【주혼】을 담당한 ‘달나라오이’는 듀엣으로 활동하는 팀이기 때문에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노래 표현이 자연스럽고 조화롭다.
죄인들에게 바다와 대지와 하늘의 예언을 전하는 삼족오의 노래 【예언】을 담당한 ‘박안’은 신비로우면서도 차가운 톤으로 곡 분위기를 몽환적으로 이끌어간다.
지옥의 끝으로 떨어진 혼들을 보살피는 염라의 노래【지옥의 끝에서】를 담당한 ‘박범’은 뮤지컬 발성으로 중후하면서도 부드러운 톤으로 자비로운 염라를 노래하며 앨범을 마무리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