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페르세우스 Perseus]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떨어진다는 기사가 술렁일 때부터 마음은 일렁였다.
당신의 손을 잡고 돗자리를 메고 공원으로 향했다.
그 사이 어딘가 누워 우리는 별똥별을 기다렸다.
한참을 기다리며 시답잖은 대화와 말장난이 오갔다.
우리에게 별똥별은 보이지 않았다.
서로를 보느라 놓친 건지 자리를 잘못 잡았던 건지.
지구에서 시간은 별똥별만큼 짧은 순간일 거라 생각하지만
우리의 시간이 우주에서만큼은 가장 길지 않았을까.
페르세우스와 안드로메다처럼 함께 새겨졌을 거라.
모든 진실한 사랑들이 서로에게 그럴 것이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