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의 [風流客 풍류객]
[風流客 풍류객]은 가객 김보라의 여창가곡 중 계면조 중거(산촌에)를 주제로 한 앨범이다.
그녀는 경기민요를 시작으로 20대 중반부터는 가곡 명인 강권순 문하에서 현재까지 수학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뉴욕을 거점으로 활동 중인 퍼커션 연주자이면서 즉흥음악의 대가이기도 한 사토시 다케이시와의 협업을 통해 즉흥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만들어졌으며, 앨범의 수록 곡은 총 5장으로 구성된 계면조 중거로 진행되었다.
각 장마다 연주를 확장하고 변용시키며 계면조의 요성(林에서仲으로 이동하며 떠는 음)에 대한 고민을 담았으며, 각 시구의 의미를 김보라와 사토시 타케이시가 함께 음악적으로 펼쳐냈다.
계면조 중거가 가진 정형성을 뛰어넘어 바람이 흘러가듯 스며드는 사토시 다케이시의 연주 위로, 김보라는 전통성과 역사성에 대한 통찰을 통해 그 바람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풍류객]을 선사한다.
[Track List]
1. 산촌에 밤이 드니
: 여창가곡 계면조 중거의 초장 가사이다. '산촌에 밤이 드니'의 원래의 선율과 더불어 이 시구에 대한 연주자들의 즉흥과 창작을 더한 곡이다.
2. 먼 데 개 지저온다
: 여창가곡 계면조 중거 2장의 가사이다. 본 선율과 임종-중려의 요성의 재해석과 그것에 대한 즉흥미를 가미하였다.
3. 시비를 열고 보니 하늘이 차고 달이로다
: 여창가곡 계면조 중거 3장의 가사이다. 중여음과 4장으로 가는 가사로써 간결하고 기존 형식에 맞춰 표현하였다.
4. 저 개야
: 여창가곡 계면조 중거 4장의 가사이다. 3음절로만 이루어진 4장은 가곡 중 백미라 일컬어진다. 더불어 중여음에 대한 확장과 3음절 '저 개야'의 의미를 연주자들의 해석과 창작을 더하여 표현한다.
5. 공산 잠든 달을 지저 무삼 하리오
: 여창가곡 계면조 중거 5장의 가사이다. 계면조 중거의 마지막 가사로써 노래가 불린 후 대여음을 마지막으로 연주되며 '산촌에'가 맺어진다. 이러한 방식에 두 연주자가 가진 가곡에 대한 미(美)를 더해 표현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