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대 할리우드 영화음악계를 이끄는 두 명의 작곡가 '한스 짐머 (Hans Zimmer)' + '정키 XL (Junkie XL)',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딜럭스 에디션)] (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 (Deluxe Edition))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역사상 가장 사랑 받아온 두 명의 슈퍼 히어로가 드디어 2016년 3월, 대결을 펼친다.
'잭 스나이더'의 '맨 오브 스틸' 및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시리즈 사운드트랙을 담당해왔던 '한스 짐머(Hans Zimmer)'가 사운드 트랙을 맡았다. '짐머'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다크 나이트 라이즈', '맨 오브 스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때 호흡을 맞추었던 '정키 XL(Junkie XL)'과 다시 한번 작업을 한다. 일렉트로닉 뮤지션으로써 한국에도 내한했던 바 있는 '정키 XL'은 특히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의 "A Little Less Conversation"의 리믹스를 통해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고, 특히 작년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사운드트랙을 맡기도 했다. 그리고 또 다른 슈퍼 히어로 물 '데드풀' 사운드트랙 또한 담당했다.
장면 하나 하나를 생생하게 상기시켜주는, 거대한 작품의 규모에 걸맞는 사운드트랙이다. 배트맨과 슈퍼맨의 처절한 충돌, 그리고 두 작곡가의 충돌이 의외의 영감과 에너지를 분출하고 있고 결국 창조적인 과정을 거쳐 새로운 차원의 빅뱅을 탄생시켰다. 등장 인물들이 많아지면서 과거 '한스 짐머'와 '정키 XL'이 담당했던 슈퍼 히어로 물 사운드트랙들에 비해 표현력의 폭 또한 증가했다. 우리는 본 음반을 통해 슈퍼맨은 무엇을 짊어지고 배트맨은 무엇을 관철해내려 했는지를 미약하게나마 감지할 수 있게 되었다.
웅장한 드럼과 포효하는 금관악기, 그리고 장엄한 합창은 줄곧 '맨 오브 스틸'과 데자뷔 된다. '맨 오브 스틸' 당시 이미 많은 이들이 경험했겠지만 특히 이렇게 큰 볼륨의 방대한 드럼 사운드는 극장에서 감상할 때 거의 혼이 빠지는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큰 규모의 사운드 프로덕션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 중심에 놓여있는 뜨거운 선율의 카타르시스 때문이기도 하다. 영화를 볼 때는 영상의 박력에 압도되지만 보고 난 이후에는 심장박동 같은 스코어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이 두 영화음악가는 슈퍼맨의 세계관을 계속 확장하는 와중 새로운 배트맨의 세계관 역시 완벽하게 끌어들여냈다. 영화, 그리고 사운드트랙은 역사상 가장 거대한 두 히어로들의 세계관과 철학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끝까지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 초현실적인 이미지들과 충돌해내는 오리지널 스코어는 이 무시무시한 화력의 결과물에 부합하는 연료처럼 거세게 작용해내고 있다. 새로이 제작된 슈퍼 히어로들의 테마는 과거 이들의 작업물들이 그랬듯 다시금 사람들에게 각인되어질 것이다.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21세기 '에로이카'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