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 솔로 앨범 <Indigo> 발표
믹스테이프 <mono.> 이후 약 4년 만의 솔로 앨범…RM의 솔직한 생각과 고민 담긴 청춘의 기록
'들꽃'처럼 살고 싶은 RM의 진솔한 이야기…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
그룹 방탄소년단 RM이 12월 2일 첫 공식 솔로 앨범 <Indigo>를 발매했다. 지난 2018년 10월 공개된 믹스테이프 <mono.> 이후 약 4년 만의 개인 작품이다. 그동안 방탄소년단의 앨범을 통해, 그리고 개인 작품을 통해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꾸밈없이 전해 온 RM은 <Indigo>에도 솔직한 감정과 고민, 여러 단상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첫 공식 솔로 앨범인 만큼 RM은 그간 달라진 성향과 취향, 여러 생각들을 표현하기 위해 <mono.>의 정취, 앨범 전반에 깔린 흑백 분위기와 대비되는, 청바지의 기본 색깔인 '인디고'를 선택해 재킷부터 앨범 곳곳에 입혔다. 앨범 제목이 <Indigo>가 된 이유이며, RM의 있는 그대로를 담은 일기 같은 앨범이다.
<Indigo>는 치열하고도 찬란한 RM의 삶과 사유의 흔적이 녹아 있는 곡들로 채워졌다. 타이틀곡 '들꽃놀이 (with 조유진)'를 비롯해 'Yun (with Erykah Badu)', 'Still Life (with Anderson .Paak)', 'All Day (with Tablo)', '건망증 (with 김사월)', 'Closer (with Paul Blanco, Mahalia)', 'Change pt.2', 'Lonely', 'Hectic (with Colde)', 'No.2 (with 박지윤)'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RM은 전곡의 작사·작곡부터 앨범의 콘셉트 및 디자인, 구성, 뮤직비디오 기획에 이르기까지 앨범 작업 전반을 이끌었다.
■ 경계를 초월한 협업…음악과 미술의 연결
음악과 미술, 그리고 여러 장르와 뮤지션들이 결합된 <Indigo>. RM은 이번 앨범을 통해 경계를 초월한 예술의 협업을 성사시켰다.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과 함께 음악을 완성했고, 평소 존경하는 화백의 작품으로 앨범의 의미를 함축했다. 음악뿐 아니라 미술까지 연결됨으로써 <Indigo>는 지금 이 순간, 가장 RM다운 앨범으로 탄생됐다.
<Indigo>의 커버에는 故 윤형근 화백의 작품이 포함돼 있다. 전체적으로 묵직한 청색을 띠는 이 작품을, RM이 음악은 물론이고 삶 전반에 영감을 받아 이번 앨범 커버에 담았다.
<Indigo>에 수록된 10곡은 다양한 장르와 이야기가 녹아 있는 만큼 여러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피독(Pdogg), 혼네(HONNE), 이이언(eAeon), 은희영(john eun), DOCSKIM 등이 프로듀서로 나섰고,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뮤지션들이 피처링으로 동참해 노래의 멋을 드높였다. 체리필터의 보컬 조유진을 비롯해 에리카 바두(Erykah Badu), 앤더슨 팩(Anderson .Paak), 에픽하이의 타블로, 싱어송라이터 김사월, 영국 싱어송라이터 마할리아(Mahalia), R&B 힙합 뮤지션 폴 블랑코(Paul Blanco), 싱어송라이터 콜드(Colde), 싱어송라이터 박지윤 등이 RM과 호흡을 맞췄다.
1. Yun (with Erykah Badu)
고(故) 윤형근 화백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Indigo>의 인트로 곡. 네오소울 장르의 대모로 불리는 에리카 바두(Erykah Badu)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곡의 매력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올드스쿨 힙합 장르로, 윤 화백의 작품과 메시지에 감명받은 RM은 팀과 자신에 대한 생각을 이 곡에 꾸밈없이 담았다.
2. Still Life (with Anderson .Paak)
힙합 장르의 세련된 사운드가 돋보이는 신나는 곡으로, 앤더슨 팩(Anderson .Paak)이 참여해 곡이 지닌 펑키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Still Life'를 본래 뜻인 '정물(靜物)'과 "It's still life(이것은 여전히 삶이다)"라고 중의적으로 해석해 "액자에 박제된 정물이지만 여전히 살아 있고, 이 프레임(액자)에 갇히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3. All Day (with Tablo)
2000년대 초중반 유행한 칩멍크 소울 샘플링(R&B/소울 보컬을 샘플링해 음정과 속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하고, 해체와 재배열을 거쳐 비트에 녹여내는 작법)을 활용한 힙합 곡이다.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RM과 호흡을 맞춰 곡에 힘을 불어넣었고, 두 사람은 각자의 취향과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에 대해 전한다.
4. 건망증 (with 김사월)
포크(Folk) 장르로,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휘파람 소리가 어우러지며 포근하면서도 쓸쓸한 감성이 모두 녹아 있는 곡이다. 개성 강한 음악으로 주목받는 싱어송라이터 김사월이 피처링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RM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도 느낄 수 있다.
5. Closer (with Paul Blanco, Mahalia)
믹스테이프 <mono.>의 수록곡 'seoul'에서 호흡을 맞추었던 영국 일렉트로닉 듀오 혼네(HONNE)'가 프로듀서로 참여해 완성한 곡이다. 얼터너티브 R&B 장르로, 영국 싱어송라이터 마할리아(Mahalia)와 R&B 힙합 뮤지션 폴 블랑코(Paul Blanco)가 각자 고유의 보컬로 노래의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었다.
6. Change pt.2
RM은 "원하지 않아도 모든 것은 변한다"라는 메시지를 과감한 표현 방식으로 가사에 담았고, 거칠면서 변칙적인 신시사이저를 활용한 사운드가 메시지를 극대화한다. 특히, 중반부에 흐르는 리듬과 사운드의 변주는 'Change(변화)'라는 곡의 주제를 직관적으로 드러내 듣는 재미를 높인다.
7. Lonely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팝 장르로, 어쿠스틱 기타로 시작해 록 사운드로 이어지는 흐름이 매력적인 곡이다. 그리움과 외로움 등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 법한 보편적 감정을 솔직한 가사로 풀어냈다.
8. Hectic (with Colde)
시티팝(City Pop) 장르로, 도시의 새벽 분위기를 RM의 감성으로 표현한 곡이다. 독특한 음색을 가진 싱어송라이터 콜드(Colde)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참신한 매력을 더했다.
9. 들꽃놀이 (with 조유진)
<Indigo>의 타이틀곡. 체리필터의 보컬 조유진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RM과 시너지 효과를 냈다. RM의 담담한 분위기의 랩과 조유진의 힘 넘치는 보컬이 만나, 곡이 지닌 록 사운드와 강렬한 에너지를 극대화했다. RM은 화려하지만 금세 사라져 버리는 '불꽃'이 아닌, 잔잔한 '들꽃'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이 곡에 녹였다.
10. No.2 (with 박지윤)
감미로운 피아노 연주가 인상적인 곡으로, 최선을 다한 모두에게 전하고픈 "과거를 돌아보지 마"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았다. 싱어송라이터 박지윤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특유의 보컬 스타일로 담담하게 희망의 메시지를 노래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