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화 - 양금, 무경계(無經界)Borderless]
윤은화는 정규 1집 앨범 '무경계' 에서 자연을 노래한다.
전통양금에서부터, 개량양금(크로매틱 12반음계적양금), 전자양금까지, 과거에서부터 현재의 이르기까지 양금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보여준다. 양금의 선율감과 국악 전통 장단을 차용하여 역동적이면서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한 앨범에 담아냈다. 그 안에는 흐린 날과 화창한 날 그리고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있다. 바람이 불어오는 시원한 언덕과 무섭게 흔들리는 숲속도 있다.
윤은화의 <무경계>는 유율타악기인 양금의 끝을 보여준다. 다양한 리듬과 아름다운 선율감은 물론이고 양금을 (마치 바이올린 처럼) 뜯고, 키고, 누르는 등 다양한 주법을 보여주며,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그녀는 양금연주가이자, 양금제작자, 작곡가, 교육자이기도 하다.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개량하여 만든 양금으로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일한 전자양금으로 루핑기법과 더불어 한국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균형 및 조화를 지향하고 양금을 국내는 물론 세계에 알리는 데에 계속 이바지하고 있다.
1. 구름이 지나가고 Past Cloud (작곡: 윤은화)
양금: 윤은화
시시각각 변화하는 구름의 형상을 노래한 곡이다. 진정된 모습의 뭉게구름이었다가 어느샌가 사납게 비를 뿌리는 먹구름이 되어버리는 이중적인 구름의 모습은 화려하면서도 처연한 양금의 연주와 닮아있다.
2. 난장 Nanjang (작곡: 윤은화)
양금/글로켄슈필: 윤은화
반복되는 리듬 안에 양금선율과 글로켄슈필, 목소리, 박수소리, 양금 등 여러 가지의 소리가 혼재한다. 난장에는 질서와 유대성은 깨지고 규범이 비틀어진다.
3. 바람이 부는 언덕 Windy Hills (작곡: 윤은화)
양금:윤은화 가야금:진미림 타악:안진
산사에서 들려오는 물소리, 새소리, 종소리에 영감을 받아 만든 곡이다. 전통양금의 청량한 소리가 곡을 이끌어 가고 더불어 가야금과 글로켄슈필의 선율감이 곡을 한층 서정적으로 만든다.
4. 혼돈 Chaos (작곡: 윤은화)
양금:윤은화 Bass:함민휘
‘혼돈’ 은 질서없이 뒤섞여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또는 그러한 상태를 뜻한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가치의 기준이 모호해진 현실을 표현하려했다. 별신굿의 동산풀이 장단을 모티브로 채용하여 각각의 분절되는 구간들은 양금의 다양한 즉흥적인 주법과 다채로운 음색으로 채워져 있다.
5. 수심가 Susimga (작곡: 윤은화)
양금:윤은화 바이올린:박신혜
전통 음악 수심가를 모티브로 만든 연주곡이다. 양금의 아르페지오의 아름답고 신비한 느낌을 주고, 바이올린의 대선으로 아름다움을 더한다.
6. 구라철사금성 GuracheolsageumSeong (작곡: 윤은화)
양금:윤은화
‘구라철사금’ 은 양금의 옛 명칭이다. 곡의 초반부터 겹겹이 쌓여가는 양금 소리들과 다양한 주법들을 통해 옛날부터 현대까지를 표현한 곡이다.
7. 흔들리는 숲 Swaying Forest (작곡: 윤은화)
양금:윤은화 바이올린:박신혜 가야금:진미림 아쟁:신재은 장구:안진 카혼::장도혁
바람에 흔들리는 음산한 숲을 형상화 한 곡으로, 가야금과 바이올린의 연주가 바람의 긴장감을 표현했고 장구와 카혼의 리듬이 더해져 흔들리는 긴장감 속에서도 패턴을 만들고 질서를 바로잡는다.
8. 잔잔한 호수 Calm Lake (작곡: 윤은화)
양금:윤은화
양금의 크로매틱 아르페지오 주법을 사용하여 호수의 잔잔하게 일렁이는 물결을 형상화 하였다. 양금연주로 이미지화 되는 평화로운 호수의 풍경은 지친 마음과 불안한 마음을 치유해준다.
9. 무경계(無經界) Borderless (작곡: 윤은화)
양금:윤은화
동양의 소리이면서 서양의 소리인 양금. 이 곡에서의 양금은 비단 스틱으로 치는 것만이 아닌 키고, 뜯고, 누르고, 문지르는 등 표현에 있어서 제한이 없다. 존재로서, 또 표현으로서의 모든 경계가 허물어지고, 전통과 현대를 다 보여줄 수 있는 곡이다.
10. 블랙홀 Black Hole (작곡: 윤은화 편곡: 윤은화 박신혜 진미림)
양금:윤은화 바이올린:박신혜 가야금:진미림
우주에서의 미스테리라고 볼수 있는 블랙홀은 그 홀에 빠지면 중력에 의하여 빠져나갈 수가 없다. 겉은 화려하지만 어딘가에 옥죄어 있는 모습. 부단히 발버둥 치며 빠져나가려 하지만 결국엔 제자리로 돌아오는 허무감을 표현하고자 했다. 현대음악 어법을 사용하여 각 악기들이 어지로운 솔로를 주고받으며 다투는 형세이지만 이들은 어느새 하나의 다이나믹으로 모아져 끝을 향해 역동적으로 달려나간다.
11. 양금시나위 Yanggeum Sinawi (작곡: 윤은화)
양금:윤은화 가야금:진미림 바이올린:박신혜 아쟁:신재은 타악:안진
한국전통음악 중 즉흥적인 시나위형식을 차용하여 창작된 곡이다. 경기무속장단의 낙궁과 터벌림장단, 엇모리,자진모리,휘모리 위에 남도계면 선율을 입혀 개량양금의 반음계적 표현과 화음스틱을 활용하여 화려한 테크닉으로 타악적인 요소를 극대화하였다.
윤은화 정규1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