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엔 내 얼굴을 볼 수 없지만, 거울을 보면 세상에서 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음악이라는 거울을 통해 나를 바라보고 그 시선을 기록해 보았습니다.
1. 창
어렸을 적부터 세상은 아름답다고 배웠지만 커버린 내가 겪은 세상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작은 창을 통해 바라본 세상과 문을 열고 나가 마주한 세상의 괴리에 관한 노래.
2. 하얀 밤
영감이 떠오르지 않기를 수 일째, 엉덩이를 붙이고 오래도록 앉아있어도 뜬구름만 잡았습니다. 허탈한 마음을 뒤로하고 잠에 들려 할 때 엄청난 아이디어들이 떠올라 억지로 잠을 깨 노트를 펼쳤지만 거짓말처럼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신기하게 다음날 잠에 들려 할 때에도 비슷한 경험을 하여 전날과는 반대로 아침에 일어나 그 아이디어를 기록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잠에 들었지만 이튿날 아침,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잠이 든 것도 아니고 들지 않은 것도 아닌, 영감이 떠오르는 그 찰나의 순간에 대한 아쉬움을 노래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