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Joshua)’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합을 맞춰온 두 멤버의 케미스트리를 기반으로 풍성한 사운드와 함께 사색적인 가사를 담은 음악을 선보이는 밴드로 그들의 가장 큰 장점은 비슷한 색채를 가진 다른 뮤지션을 딱히 떠올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들의 세 번째 공식 발표 EP의 타이틀 ‘괜찮아’는 반복적인 리듬과 가사를 기반으로 곡의 흐름에 맞추어 연주에 조금씩의 변화를 주어 곡의 다이나믹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은 듣고 있는 이에게 반복적인 가사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증폭되는 감정으로 와닿게 만들어주는 장치적 역할을 한다.
두 번째 곡인 ‘너는 나와 어디까지 함께 할 수 있는가’는 ‘조슈아’의 타이틀을 달고 만든 첫 번째 곡이다. 곡의 화자가 미지의 상대에게 자신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갈구하는 모습은 많은 관계 속에서 전폭적 신뢰와 지지를 찾기 힘들어진 요즘 세상의 모습을 비추는 것 같아 씁쓸함을 더해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