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정말 다사다난 했던 2017년이었습니다. 익숙한 곳을 떠나고, 새로운 만남을 갖고. 미뤄왔던 작업을 통해 새롭게 시작하고. 아팠고, 미안했고, 기뻤고, 고마웠고, 또 힘들었지만 감사했던 시간의 끝에서 돌아보니 모든 게 소중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중함을 느끼고 있는 지금이 천천히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뭐든지 빨리 되고 싶고,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라던 나에게 "느리게" 란 커다란 변화의 시작일 거라 믿고 있습니다. 올해보다 더 느리게, 차분하지만 더 뜨겁게. 도전적이고 과감하게 내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마음으로 지금을 바라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올해 저를 만난 모든 분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