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은 라네스터(Lanester)와 제이슨 펍(JASN PURP)이 결성한 옥개(OKGEH)의 두번째 음반이다.
[NOTHING]은 데뷔 싱글 [업텐션]과는 상반된 매력을 지닌 곡이다.
이 곡은 자신들의 가장 어둡고 공허한 면을 솔직하게 담아낸 가사와 마이너틱하고 깊은 사운드로 현대 도시의 존재와 무의 경계를 탐색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현대인들의 만성적인 질병인 고독과 허무함을 사운드로 느껴지게 기획한 노래가 [NOTHING]이다.
[NOTHING]은 기존의 두 아티스트가 만들던 곡에서 더 발전하여 실험적인 도전을 한 노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보컬을 독특하게 왜곡시키고, 아웃트로에 등장하는 어느 정신병 환자의 독백은 곡의 분위기를 더 깊고 어두운 내면의 세계로 이끌어낸다.
위와 같은 사운드적 시도들은 옥개(OKGEH)가 지향하는 새로운 표현 방식과 독창적인 음악 속 스토리를 더 부각시키기에 그들의 행보에 있어서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끊임없이 방황하고 외로움에 잠식되어 벗어나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초상을 다각도로 조명하려는 이들의 거대한 예술 활동은 이 곡을 통해 시작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그들의 가치관과 작품관이 응축되어 있는 곡이다.
옥개(OKGEH)는 기존에 확립되어 있던 사운드의 규칙을 넘어서 예술가의 표현을 극대화하기 위한 파격적이고 신선한 사운드를 창조한다는 점에서 그들의 변화는 지속될 것이다.
현재 그들은 이 곡을 이후로도 다수의 싱글들과 EP 발매를 앞두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