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김제형 격월 발매 프로젝트, 띄움 6칸 <않는 슬픔>
슬픔은 있다고 하면 달아나버리는 성질이 있습니다.
또 없다고 하면 있는 슬픔이 서운한 일이겠죠.
슬픔 앞에 ‘않는'을 배치함으로써 다소 생소한 단어가 됐지만,
세상에 생소하지 ‘않는' 슬픔이 어디 있을까요?
쉬운 위로가 많은 시대입니다. 쉬운 슬픔은 없는데 말이죠.
사람의 마음에, 나아가 사람의 슬픔에 다가가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저도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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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격월로 진행해온 “띄 움” 프로젝트를 통해, 저의 마음들을 띄워 보내 봤습니다.
때로는 슬픔을 때로는 설렘을 그리고 또 다른 무한한 감정의 곡선을 그려봤습니다.
이 노래들이 여러분께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안부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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