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소개]
새벽은 하루 중 나에게 가장 솔직해질 수 있는 시간이라고 믿는다.
가장 설레는 시간이자, 가장 외로운,
흔히들 새벽 감성에 취한다고 말한다.
때로는 아름다우면서도 아주 위험한, 한번 취하면 헤어나올 수 없는 그런 감성이다.
참 낭만적인 시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이 낭만의 무게를 견디다 별이 되기도 한다.
이는 누군가의 삶이 시작됨과 동시에 누군가의 삶이 죽어가는 순간인,
어쩌면 살아가는 건 천천히, 아름답게 자살하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이 새벽이 말해주고 있다.
내가 새벽에 쉬이 잠들지 못하는 이유는 별이 지고 아침이 찾아올까 봐서이다.
그렇기에 이 새벽에 내가 머물러 있다.
부디 이 아름다움에 깊이 취하지 않고 다가올 아침을 맞을 수 있길 간절히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