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마스타 트리오 [곡주사]
제3의 감성시대
코로나 역병기간에 바치는 송가
김마스타는 90년대 후반 대구반월당부근에 있던 곡주사라는 왕대포집에 자주 드나들던 시절이 있었고 그 기억을 담아 그즈음에 만들었던 노래가 있었으니 20여년이 훌쩍지난 지금
기억을 더듬어 음반취입을 하게 된다
두루마리휴지를 베게삼아 연속극을 보던 백발할머니가 내어주던 불로(늙지않는다)막걸리와 두루치기를 가운데 두고 만났던 수많은 시인, 화가, 악사 그리고 젊음들을 추억하며 단숨에 써내려갔던 그 곡을 역병의 시대에 사람과 사람사이에 간격이 생겨버리고 서로의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고 마주하는 지금 마른 웃음의 날들에게 보내는 레퀴엠, 곡주사
이번 곡주사의 솔로기타는 오랜 대학로시절의 인연인 록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송요한의 대쪽같은 연주를 품앗이 받았다
쨍한 대낮에 짜장면 한그릇 나누는 이 시대를 우리는 또 걸어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