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E]
이 앨범은 뮤즈가 확실히 존재한다 .
각 트랙별로 뮤즈 또는 뮤즈와 나를 묶어 그 모습을 자연에 빗대었다.
현실엔 없지만 상상속에서나 그릴 수 있을 법한 fantasy,
바다에 비친 햇볕이 별처럼 반짝이는 sunny beach,
등등 이런식으로 비유를 하다보니 이 앨범은 자연스레 뮤즈를 담게 되었다.
그러고 생각했다. 왜 자연에 빗대었을까?
자연의 모든 소재들은 제각각 모습도 다르고 앞으로의 운명도 다르듯이
사랑의 모습도 다들 제각각 이었다. 한발 물러서 큰시야로 봤을때
그런 제각각의 소재들은 모여 큰 숲, 넓은 바다, 푸른 들판을 이루었고
그모습은 우리의 다양한 감정이 모인 사랑의 네트워크 같았다.
예를 들어 보잘 것 없는 돌멩이도 누구에게는 투박한 사랑을 떠올리게 하고
구름한점 없는 하늘도 그 누군가에겐 넓은 마음을 떠올리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한낱 나의 사랑으로 시작한 곡들이 꼭 우리둘만 그런 모습이다 단정지을 수 없기에
그리고 다 우리 둘과 같은 방식으로 하고 있지도 않기에 그것이 모여 모여
네트워크를 이루는게 꼭 자연같아 보였나보다.
이 앨범은 그런 앨범이다.
1.you were my sunshine
이 곡은 nature 앨범에서 유일한 아픈 손가락이다.
처음엔 가사없이 가이드 버전처럼 불러 곡을 완성할까 생각도 했다.
가사를 붙일수록 아픈기억을 되새김 하는 것 같고 그랬다.
그런 곡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