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어디든 자유롭게 갈 수 있는 하루가 주어진다면, 당신은 어디에 가고 싶은가요?’
버킷리스트에 적어 둔 여행지든, 이미 다녀왔던 곳 중 좋은 추억으로 남은 곳이든, 누구에게나 한 번 쯤은 다녀오고 싶은 장소가 있다.
‘If I have one day’는 제주 월정리라는 공간을 통해 햇살의 따사로움, 삶의 느긋함, 만남에 대한 설레임들을 노래하고 있다.
하지만 이내 추억은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과 시절들을 더듬어 간다.
‘그대와 함께 걸었던 이 길은 변함이 없는데, 정작 변한 건 여기에 한 사람.’
풍경이 아름다울수록 더욱 더 깊어지는 것은 옛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다.
전반부에서 가벼운 템포의 왈츠로 월정리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면, 후반부에서는 뮤지컬 넘버를 연상시키는 느린 4분의 4박자로 애절한 그리움을 노래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의 피아노 트리오 편성으로 발랄하고 유쾌한 사운드를 유지하면서도 보컬과 악기들의 넘나드는 대선율 속에서 애틋한 정서를 잃지 않으려 했다.
이 곡은 드라마 [추노]등 드라마 ost 작곡으로 유명한 작곡가 김종천이 작사, 작곡을 했으며 보컬에 이은율은 현재 뮤지컬배우로 활동중이며 청강문화산업대 공연예술스쿨 교수로 재직중이다.
피아노에 최윤성 바이올린에 이하나, 첼로에 장지원이 참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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