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 블루 (Entropy Blue)' [Oblivion]
상대방의 상처를 위로할 때 우리는 흔히 잊어버려라는 말을 건넨다. 좋은 기억과 경험은 추억이 되어 우리 삶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기억들은 괴로움과 후회 등 부정적인 기운이 되어, 살아가는 데에 쓸모없는 것들이라 분류되고는 한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의 일부로 남은 상처의 기억들 또한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 삶에 관여하고 우리를 만들어가기 마련이다. 그러면 그것들은 역시 그 누군가의 위로처럼 정말 잊어버려야만 하는 것들일까.
'엔트로피 블루'의 세 번째 싱글인 "Oblivion"은 상처의 망각, 즉 치유에 관한 곡으로 무의식중에 씻겨 버린 상처의 기억들조차 그리움의 영역 어딘가에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상상에서부터 만들어졌다.
'엔트로피 블루'는 기타리스트 '황치연'과 싱어송라이터 및 베이시스트 '전우인'으로 이루어진 프로젝트 밴드로 한 달에 한 곡씩 꾸준히 음원을 발매하고 있다. 세 번째 싱글 "Oblivion"은 '황치연'의 첫 번째 곡으로 상처의 망각, 즉 치유에 관한 곡으로 덤덤한 가사와 노래, 단순하고 세련된 편곡이 매력적인 곡이다. '전우인'은 베이스 연주와 비트메이킹을 담당했다.
Composed and Lyrics by 황치연
Arranged by 황치연, 전우인
Vocal, Synths, Electric Guitar by 황치연
Programming, Shaker, Electric Bass by 전우인
Chorus by 황치연, 전우인, 서상도
Mixed & Mastered by 전우인
Cover Photograph by 성한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