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여름밤 꿈에서 마주한 사랑하는 이에게 띄우는 연서”
싱어송라이터 김안개의 두 번째 싱글 앨범 ‘Summer Fantasy’
어느 여름밤 꿈에서 마주한 오직 공상 속에서만 볼 수 있는 연인의 모습, 그 속에서의 어떤 때 보다 달뜨던 기분과 언젠간 깨어질 꿈이라는 걸 알게 된 슬픔이 이곡의 시작점이다. 이것이 서정적이고 섬세한 가사로 표현되어 있는 게 이 음악의 감상 포인트이며, 점점 고조되는 선율과 악기 연주들이 가사의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청자로 하여금 곡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김안개’의 자작곡인 ‘Summer Fantasy’에는 그러쥐고 싶어도 속절없이 흐르는 시간에 대한 인지로 인한 슬픔과 그럼에도 강렬하게 느껴지는 그 시간에 대한 달콤한 감정이 담겨있다. 그리고 ‘김안개’의 감성적인 보컬과 몽환적인 음색이 이러한 곡의 분위기를 잘 표현하였고, 피아노를 연주한 ‘혜정’의 음악에 대한 탁월한 이해력으로 이에 아련한 감성이 더해졌다. 또한 ‘최은주’의 스트링으로 곡의 풍부함이 더욱 살아났으며 ‘조지연’의 베이스로 음악의 리드미컬함이 더해졌고, ‘안정덕’의 드럼 연주로 곡의 고조에 따른 다이나믹이 확실해졌다. 마지막으로 사운드 엔지니어인 ‘조하온’의 뛰어난 감각으로 음악의 색을 한층 끌어올리는 사운드가 구현되었다.
꿈결 속의 연인에게 보내는 전해지지 못할 이 편지가 당신에게 가닿아 어떤 공명을 만들어내어 이 선율이 더는 공허하게 울리지 않기를 바라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