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소개글
[보사노바와 모던재즈로 귀를 적시다.]
그룹 Soul Flight의 기원과 재즈피아니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채하얀이 보사노바 풍의 러브송으로우리의 귀를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평소 넓은 음악적 폭을 표현해보고 싶은 기원은 여름을 보다 더 편안하게 표현할 수 있는 곡을 만들고자 어린시절부터 좋아한
보사노바 스타일로 곡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작업에서 후렴구를 만드는 도중 그는 문득 채하얀과의 듀엣이 떠올랐다고 한다.
둘은 이미 기원의 첫 싱글 '이별새벽'과 Soul Flight의 '걷고 싶은 거리' 등에서 채하얀이 피아노세션으로 참여하며 손발을 맞춰왔다.
기원은 Be with you의 후렴구를 만들었을때,채하얀의 솔로 앨범 summering의 보이스컬러를 떠올렸고 그 앨범에서 보여줬던
두곡의 느낌 아래에서 곡의 청사진의 틀을 그려가고 있었다한다.
그리하여 함께 곡을 만들자 제안했고
그렇게 찾아온, 이 두 사람에겐 마치 선물과도 같은 'Be with you'.
곡의 전체적 분위기는 보사노바의 큰 바탕 아래 있어 두 뮤지션이 항상 관심있는 재즈라는 큰 틀 안에는 있지만 그들의 보컬은 곡이
기획된 의도처럼 우리에게 편안하게 다가오도록, 모던재즈를 표방한다고 볼 수 있다.
듣기편하게, 이지리스닝을 토대로 만들었다는 그들의 말처럼
(사실, 마냥 보사노바만을 쫓아갔다면 그들이 곡에서 그려내고자 한 '시원한 여름' 같은 이미지는 한국의 정서에서는 자연스레 받아들이기
어려웠을지도 모르지만)담백한 느낌의 보컬스타일로 그 이미지가 쉽게 스며들게 된다.
부담스럽지않고 깔끔하고 정갈한 음식을 먹는 느낌.
멜로디에 있어서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브라질의 보사노바 스타일과는 거리감을 둔 것으로 보인다. 리듬은 분명 보사노바이지만 사람들이
좀더 편하게 들을 수있는 이지리스닝 계열의 멜로디에서 보사노바 특유의 그 '느낌'을 살려내기 위해 애쓴 모습이 보인다.(물론 보사노바가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이기도 하다)
특히나 이곡의 표현을 위해 중요한 악기가 클래식기타라고 생각했기에, 영국에서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Wasted Johnnys의 기타리스트 백선
혁의 연주도 그들이 원하는 그림을 그려주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싱어송라이터 채하얀, 자신만의 색깔을 살려가며 이어가는 그녀의 행보.
그리고 컨템포러리 R&B의 음악성향인 Soul Flight의 음악과는 다른 자신의 음악적 영역을 보여주고자 하는 Soul Flight의 기원.
이번 작업은 각자의 길을 가던 그들이 운명처럼 만난 하나의 큰 교차점이 아니었을까?
크레딧
작사 : 기원 (소울플라이트), 채하얀
작곡 : 기원 (소울플라이트), 채하얀
편곡 : 채하얀
백선혁 (클래식기타), 기원 (보컬 및 코러스), 채하얀 (보컬 및 코러스), 채하얀 (MIDI), 현경석 (믹싱), 전훈 (마스터링)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