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발매됐던 ‘아기천사’의 2집에 수록됐던 ‘잃어버린 낙원’이 2022년 강력한 느낌의 ROCK 으로 재탄생했다.
아기천사의 멤버들과 초등학교, 고등학교 친구들로 이어져있던 이 곡의 작사가 ‘이민석’은, 그 중 베이스주자였던 ‘이호석’과 이란성 쌍둥이이며,
원래 아기천사의 작곡가 ‘원경’을 먼저 알게 되어, 작곡 및 건반 담당할 멤버를 찾고있던 ‘이호석’에게 ‘원경’을 소개하면서 아기천사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당시 이 곡의 가사를 쓸때는 취업준비로 시간에 쫓겨 마무리를 제대로 못한 느낌이어서 항상 아쉬웠는데,
다행히 이번에 리메이크되면서 새롭게 2절을 추가하게 되서 정말 다행이라는 작사가 ‘이민석’은 아래와 같은 소감을 전했다.
“1991년 작곡가 원경의 부탁을 받아 이 곡의 피아노 가녹음을 처음 들어봤을때, 곡의 느낌은 편곡하기에 따라
하드록 또는 프로그레시브록이 될거란 생각이었고, 그 시절에도 간간히 라디오나 잡지를 통해 내 머리속을 맴돌던
“실낙원” 이라는 단어가 이 곡에 무척 어울린다는 생각에 제목으로 삼기에 주저함이 없었다.
존 밀턴 (Jhon milton)이 노래한 실낙원 (Paradise Lost)은 아담과 이브가 쫓겨났던 이상향을 말하는 듯 하지만,
후대의 많은 예술가와 문학가들은 각자가 추억하거나 희망하는 시간 장소 또는 상상속의 그 뭔가를 잃어버린 낙원이란 문구로 그려내고 노래하고 있는것 같다.
지금 젊은 친구들이 보기에 올드한 표현일지 몰라도, 이 곡에서 말하는 ‘잃어버린 낙원’이란,
꿈에서 그려보던, 가보고 싶은, 또는 희망하는, 어떤 행복한 삶이 있을 것 같은 그런 무엇을 뜻하는 것이고,
현실이 어렵고 힘들어도 나와 함께해주는 사랑하는 이가 있다면 젊음의 방황과 좌절을 이겨내고 꿈을 이루어 낼것이라는 노랫말이다.
꿈을 갖고 노력하면 못할것이 없다는 아버지 세대가 만들어 놓은 무한경쟁 사회에서,
요즘 MZ세대는 불확실성이 만드는 불안함과 불공정에서 오는 상실감을 극복해야하는 처지이다.
이런 MZ세대가 생각하는 ‘잃어버린 낙원’은 또 어떻게 그려지고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역설적으로 청춘의 서툴고 힘든 시절을 이겨내고 희망이 이루어지는 것 또한 ‘잃어버린 낙원’을 찾은 것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지금의 꼰대 세대와 그 아버지 세대가 이뤄왔던것 처럼 젊음이란 결국 이겨낼 수 있을거라 믿는다.”
그리고, 이번 싱글의 앨범 자켓 역시 지난 '그대모습', '잊을수있나' 에 이어 '칠리'가 맡았으며, 앞으로도 계속 담당할 예정이다.
끝으로, 1991년의 아기천사 앨범 2집은 당시의 상황에서는 최선을 다한 멋진 밴드 사운드였고 인정도 받았지만,
지금 듣기에 아쉬운 부분들을 새로운 편곡으로 보강하고, 싱어송라이터인 ‘이재성’의 맑고 상큼한 보컬로 생명력을 다시 불어넣어 완성된,
2022년의 “잃어버린 낙원”~!!
강하고 박진감 있는 ROCK 사운드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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