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김제형 격월 발매 프로젝트, 띄움 5칸 <기분파>
살면서 나의 기분을 생각하는 시간이 많다.
정말 작고 사소한 것들에 나의 기분은 휩쓸리기도 하고 널뛰기도 하고 그런다.
기분에 죽고 기분에 산다는 말이 헛된 말은 아닌 것이다.
그런데 잡히지 않는 나의 기분 때문에 놓친 수많은 기분들에 대해 생각해보면 아득해진다.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느껴진 나의 기분이 한순간에 쓸데없는 껍질처럼 초라해진다.
새로운 기분파가 필요하다. 나에게도 혹은 너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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