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사랑하는 이야기꾼, 싱어송라이터 '예온'의 [겨울탓]
나는 때로 바람 한 줌이 데려 온 기억에 파묻힌다.
그것은 지독하게 짙은 색을 띠고 있어서
나를 둘러싼 모든 시공간을 금세 물들인다.
이상하다.
내 눈과 마음을 가득 채웠던 당신 뒤로 펼쳐지던 배경은
그토록 포근하고 따스했는데.
당신 하나 사라진 이 곳은 부서지도록 춥다.
당신이 만든 틈으로 들어오는 찬기는
내 눈과 마음을 자꾸만 찌른다.
아, 그래서 울음을 참을 수 없는 모양이다.
나는 이제야 안도한다.
오늘도 내가 당신을 떠올린 것은 이 시린 계절의 탓일 테다.
세상이 다시 데워지는 그 날이 오면
나는 당신을 조금도 기억하지 않을 테다.
안녕하세요, 예온입니다.
어느새 세 번째 싱글이네요.
조금 더 활발한 활동을 계획하며,
기존의 '백예은'이라는 본명이 아닌
'예온'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찾아 뵙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예온'이 그려갈 선율이
마음이 잠겨버린 그 어느 날,
당신의 곁을 지키는 소리로 남기를 바랍니다.
Thanks to. 권아람 다슬기식구들 박윤지 이성근 이재능 임예준 표민호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들
- 예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