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사랑하는 이야기꾼, 싱어송라이터 백예은의 첫번째 호흡 [달]
세상을 환하게 하는 꿈을 꾸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너는 가난했고, 나약했다. 초라했고, 보잘 것 없었다.
저마다의 빛으로 번쩍거리는 사람들 틈에서, 너는 길을 잃은 돌덩이에 불과했다.
그때 변하지 않는 빛이 너를 감쌌다. 그 빛은 너를 사랑했다.
그 빛이 너에게 닿았을 때, 너의 것도 너의 색도 아닌 빛이 너로부터 뿜어져 나왔다. 너와 나는 함께 웃었다.
너에게 꼭 말해주고 싶었다. 그런 너는 참 빛이 나는 사람이라고.
네가 건네준 그 빛이 나를 살게했다고. 네가 담은 그 빛을 나도 닮고 싶다고.
그러니까 너무 외롭거나 너무 슬프지는 말아라. 나는 너를 만난 덕분에 오늘도 따뜻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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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백예은입니다.
열여덟 무렵 연습장에 끄적였던 [달]이 이렇게 세상에 나오게 될 줄은 정말 몰랐네요.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었던 이 일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참 많이 서툴고 미숙하게 진행된 작업이었지만, 품어두었던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한마디 한마디에 꾹꾹 눌러 담은 저의 메세지가 들어주시는 분들의 마음에도 잔잔히 스며들 수 있기를 바라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나의 소리에 귀기울여주어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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