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use On the Hill’
삶이 쉽지는 않다.
정상이 보이지 않는 언덕을 계속 오르는 기분일까.
길은 안개에 갇혀 보이지 않고 그저 한 발자국 앞을
내다보며 오른다.
힘겹게 오르던 언덕 언저리,
그곳에서
스치는 바람의 고마움을 느낄수 있기를.
이 세상에 숨어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기를.
나와 당신안에 있는 아름다움을 노래할 수 있기를.
1. 나라도
바람이 많이 불던 날 불어오는 바람을 그저 맞고있는 갈대를 보았습니다.
휘청이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기대어 꺾이지 않는 갈대들을 보며 곡을 쓰게 되었습니다.
통화하는 컨셉으로 편곡을 진행하였고 기타와 ep가 서로 주고 받는 솔로는 함께 대화를 나누는 표현입니다.
노랫말의 느낌으로는 음악이 잔잔히 흘러가야 할 것 같지만 오히려 비트와 폴리 화성을 넣어서,
반복되는 삶에서 뜻하지 않게 불어오는 바람들을 멋지게 이겨내자는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2. 그래도
이 곡의 노랫말은 스스로에게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수많은 실패들로 무엇과도 마주하고 싶지 않은
무기력 앞에서 그래도 다시 시작해 보자는 다독임이었습니다.
그 마음은 흔하고 쉬워 보이지만 실은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나만이 할 수 있는, 당신만이 할 수 있는
꿈이 있기에, 그것을 믿기에..
조곤조곤히, 너무 비장하지 않게, 따뜻한 말투를 담아
노래를 만들고 싶었고 편곡 또한 잔잔한 응원처럼
들리길 원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