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A' [마비노기 Chapter 6 OST]
어느덧 게임 문화는, 단순히 게임 안에서만 즐기는 것을 넘어 음악, 원화 등 다양한 콘텐츠가 주목받으며 하나의 대중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최근 마비노기 팝업 스토어 '밀레시안 비밀상점'에서 사람들의 발길을 끊이지 않게 했던 주역 중 하나인 OST 앨범도 그 반증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10월 31일, 미처 구입하지 못 해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넥슨에서 자사 음악 레이블 네코드 뮤직을 통해 온라인 정식 발매를 한다.
마비노기는 MMORPG 2세대를 연 선구자 격 온라인 게임으로, 2004년 첫 공개 후 현재 12주년을 맞았지만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앨범은 2014년부터 2016년 초기까지 마비노기의 각종 음악을 한데 모았다. 타이틀 곡은 10주년 기념으로 재편곡된 "어릴 적 할머니가 들려주신 옛 전설"이다. 마비노기의 대표곡이자, 로그인 시에 우리를 반겨주던 익숙한 그 음악. 10년 넘게 같은 자리에서 머문 가족 같은 이 음악은 이미 성가, 하프, 피아노 등 많은 버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중 이번 버전은 유독 밝은색으로 채워져, 10월 청명한 가을 하늘에 어울리는 선곡이 될 것이다.
또한, 더블 타이틀 곡인 "한밤중의 순진무구"는 몽환의 라비 던전의 서큐버스 퀸 보스 주제곡이다. 어쩐지 궁금해지는 독특한 제목의 이유에는, 이 곡의 주인공인 '서큐버스 퀸'에 대한 소개가 필요하다. 아무도 찾지 않은 고대 지하 수도원. 이 수도원 전체에는 알 수 없는 신비하고 몽롱한 분위기로 가득하다. 그렇게 환영의 끝에서 만난 서큐버스 퀸은, 화려하지만 기품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존재였다.
그녀는 서큐버스들의 순수한 원형이며, 서큐버스답지 않은 순수한 매력이 그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한다. 전혀 상반된 이미지인 어둠 속의 순수함. 이것을 처음 맞닥뜨리는 자들이 겪을 위험함을 이 곡에 담았다. 속도감 있는 피아노 아르페지오와 슬프고 아련한 현의 멜로디가 그녀에 대해 더 궁금하게 만든다. 이제 마비노기에서의 판타지 라이프에 당신이 함께 동행할 차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