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츠리딤 2nd EP [문(門)]
"한국형 트랜스음악의 시작. 국악기로 서양음악을 연주하는 평범한 퓨전국악 프레임에서 탈피하여 동서양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퓨처국악'을 표방하는 실험적 사운드를 선보인다."
루츠리딤의 두번째 EP [문(門)]은 동해안지역 별신굿 음악과 무속행위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트랙들이 주축을 이룬다. 고유의 장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되, 전통예술의 멋을 그대로 가져오는데 더욱 힘을 쏟았다.
세상엔 아주 다양한 문이 있다. 그 문들은 생긴 모양새도 다르고 용도도 가지각색이며 같은 장소에도 여러가지 문이 존재한다. 우리는 그 문들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는, 혹은 알지 못하는 곳으로 이동한다.
문 중에서도 가장 만나기 어려운 문이 있다. 바로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문이다.
그 문을 일상적으로 넘나들던 사람들이 바로 무당이다. 무당들은 무속(巫俗)장단과 춤을 통해 신을 부르고
신에게로 가는 문을 연다. 쉽게 열고 들어갈 수 없는 문이지만 무악(巫樂)과 함께라면 그 문을 열고, 그 문을 통하여 누군가 내려오거나 우리가 그 곳으로 갈 수 있다.
이 음악을 통해 무아지경을 느끼며 문을 넘나들어 보자. 모두의 삶에 행복이 깃들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