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집 바로 옆에는 산과 논밭이 있었고
외할아버지가 가꾸시는 밭에는 고추잠자리가 날아다녔고
동네 친구, 형들과는 휴대폰이 없어도 약속한 듯이 한곳에 모여 해가 질 때까지 놀았었어요.
깡통 차기, 경찰과 도둑, 오재미, 축구 등.
현재는 6년 차 서울살이 중입니다.
어느 가을날 낮잠을 자다 해 질 녘 즈음 잠에서 깼는데
창문 너머에 아이들이 아파트 놀이터에서 노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마침 가을바람이 솔솔 불어왔고요.
잠에서 덜 깬 상태로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흥얼거리며 만든 멜로디입니다.
이 노래가 여러분의 가을의 한 조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