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한 매력을 가진 분리수거밴드(BLSG), 싱글 But Life is So Good 발매
보는 이들과 듣는 이들의 근심 걱정을 분리해서 수거한다. 지금까지 분리수거의 슬로건과 지나온 행보는 말 그대로 대중들과의 소통, 공감이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부터는 팀명을 분리수거밴드(BLSG)로 변경하고 영문명의 약자 BLSG에 '그럼에도 인생은 좋다(But Life is So Good)'는 의미를 담아 슬로건도 다시금 만들었다. 물론 대중들의 지루하고 지친 일상을 위로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이번 앨범 또한 자신들만의 색깔과 에너지로 대중들의 입가에 미소를 선물해 줄 것이다.
01 삥 (빠진다)
'삥 (빠진다)'은 마치 겉으론 뛰어난 외모가 아니지만 묘하고 유쾌한 매력으로 이성을 유혹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이다. 자신감 넘치고 유쾌한 이 곡의 주인공처럼 처음에는 생소하지만 유머러스하고 묘한 매력으로 결국엔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는 분리수거밴드(BLSG)의 모습을 잘 표현한 곡이다. 어깨가 들썩거리는 드럼 리듬에 리드미컬한 기타와 베이스 그리고 직접 보컬로 녹음한 소스들이 분리수거밴드(BLSG)만의 색깔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고 또한 중독성있는 후렴구가 묘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곡이다. 특히 1,2절 랩과 후반부 베이스 솔로 파트를 통해 분리수거밴드(BLSG)의 실험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02 잊어본다
이별은 이별을 인정했을 때 찾아온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서로가 이별을 해도 자신의 마음이 인정하지 않으면 누구는 미련이라는 말로 누구는 그리움이라는 말로 그 사랑을 붙잡고 있게된다. 수록곡 '잊어본다'는 분리수거밴드(BLSG)의 이별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이다. 이별이 두려워 외면하는 커플들의 이야기를 담았던 지난 싱글 '요즘따라', 그리고 이별 후 상대의 흔적에 그리워하는 마음을 그려낸 싱글 '내탓'에 이어 이별의 시간이 지나 모든걸 인정하고 이별을 받아들이는 곡이 바로 이번 수록곡 '잊어본다'이다. 레트로 소스와 리얼 드럼의 조합은, 첫사랑에 대한 추억을 불러 일으키고 경쾌한 인트로 테마와 멜로디라인은 이별을 받아들이는 서정적인 가사를 만나 오히려 이별의 슬픔을 더 극대화한다.
03 뷰티풀레이디
수록곡 '뷰티풀레이디'는 '외모 만큼이나 중요한게 내면이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다'라는 뻔하디 뻔한말을 Fun하게 하고 있다. 외모도 하나의 스펙이 된 요즘, 그 실상을 외면하고 싶지도 부정하고 싶지도 않다, 다만 '그대는 그대 자체만으로도 아름답다', '그대가 뭘하던지 아름다운 사람이다'라는 이 곡의 가사처럼 '외모나 세상의 잣대가 아름다움의 기준이 아니다'라는 말을 분리수거밴드(BLSG)답게 무겁지않고 재치있게 담은 곡이라고 할 수 있다. 80년대 디스코풍 리듬과 서부의 총잡이가 생각나는 기타톤으로 옛 감성과 사운드를 유쾌함을 담아 해석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