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단편집 ’어렵게 피어난 꽃’ 2장_어린왕자가 내게로 왔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시작된 바쁜 일상.
여기저기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런저런 사람들과 마주하느라 영혼이 털리는 느낌이다.
곧 익숙해지겠지.
열심히 살다 보면 행복해지겠지.
그렇게 세월이 흘러 나는 어떠해졌는가
호기심으로 가득했던 어린 시절을 지나,
자신감 있었던 사회 초년 시절을 거치고, 점점 요령이 늘어 능글맞아지는 시절을 보내던 나는 어느 순간 깨달았다.
순수했던 내 안의 어린 왕자는 이미 죽었다는 걸.
나는 어느 순간부터 어른이 되어있었다.
어린 왕자는 그렇게 내게로 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