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프로젝트 No.2 [내가 이 땅의 천주교인이라네]
가톨릭 청년 창작생활성가 그룹 ‘위로 프로젝트(이하 위로프)’가 2021년 4월 14일, 두 번째 성가 [내가 이 땅의 천주교인이라네]를 발표했다. [내가 이 땅의 천주교인이라네]는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기념하며, 클래시컬 크로스오버 그룹 ‘Layers (레이어스)’의 멤버로 활동 중인 강대명이 작곡한 성가로 김대건 신부가 마카오에서 신학 공부를 마치고 사제 서품을 받은 뒤, 한국인 최초의 신부가 되어 귀국길에 오르는 장면을 그린다.
16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신학생으로 선발되어 먼 곳에서 외롭고 고된 나날들을 보냈던 김대건 신부는 ‘한국 최초의 사제’라는 명예롭고 묵직한 타이틀을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도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지 않았을까? 고통스럽고 두려운 사제의 길이 너무도 힘들어, 몇 번이고 주저앉고 싶었지만 사제로서 희망과 용기 그리고 결연한 의지를 잃지 않고 끝까지 주어진 길을 걸어갔던 김대건 신부의 심정을 노래한다. 성가의 제목이자, 후렴구인 “내가 이 땅의 천주교인이라네”는 김대건 신부가 조국으로 돌아와 1년 6개월 만에 붙잡혀 순교하기 전, 관아에서 심문당할 때 받은 “당신이 천주교인이오?”라는 질문에 대한 김대건 신부의 대답을 표현한 문장이다.
[내가 이 땅의 천주교인이라네]를 작곡한 강대명은 국립국악중·고등학교에서 가야금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클래식 작곡을 전공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며, 보컬 조준은 서울대학교 성악과 출신의 오페라싱어 겸 뮤지컬배우다. 이 조합에 강대명의 국립국악고등학교 후배이자 조준의 서울대학교 선배인 피리 연주자 전소영이 합류하여 국악적인 요소를 더하며 깊은 울림을 끌어냈다. 오디션을 통해 위로프 2기 멤버로 선정된 전소영은 현재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원으로 활동 중인 국악계 재원이다.
두 번째 성가를 발표하며 정성원 루치오 지도신부는 “갈 길이 멀고, 발걸음이 무거울 때도 있지만 하느님과 함께 끝까지 걸어가길 응원한다”라고 신자들에게 인사말을 남겼으며, 음악감독 강대명은 “고국에 신앙의 뿌리를 내리기 위해 귀국하는 김대건 신부의 벅찬 감정과 굳건한 의지를 표현한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곡”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PD 김서현은 “이 성가를 통해 신자들이 본인의 신앙을 다잡으며 천주교인임을 자랑스러워하고, 또 감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곡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