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마음을 철이 들고나서야 알게 된 못난 아들입니다.
사랑합니다 엄마"
안녕하세요 도코입니다.
오늘 제가 부른 ‘엄마’라는 곡이 발매되었습니다.
제가 스무 살이 되던, 제가 서울로 처음 상경하던 그때.
음악 한답시고 서울에서 돈 한 푼 안 벌고 건반을 사달라고 조르던 그날 저는 아버지에게
어머니의 폐암 투병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함께 살아오던 모든 학창 시절
눈만 마주치면 싸웠고 그렇게 멀어져 갔습니다.
전 얼마나 인간이 바보 같을 수 있는지 알게 되었어요
20년 동안 철부지로 살아오던 제가 하루 만에 정신을 차리게 되었거든요.
이 노래는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아들의 음악 꿈을 마지못해 이해해 주시고 허락해 주신 날 제가 미숙한 실력으로 5000원짜리 이어폰을 나눠끼고 처음 불러드렸던 곡입니다.
어머니께 다 내려놓고 엄마 옆에서 살고 싶다고 말씀드렸을 때마저
아들이 좋아하는 일을 해서 성공해야
엄마가 나을 수 있다고 하신 무한한 사랑의 말씀 매일 같이 곱씹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다짐했습니다.
꼭 엄마에게 이 노래를 다시금 불러드리고 싶다고.
그렇게 저는 어른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8년 동안 암 투병을 하시면서도 늘 제 걱정뿐이시던
저의 어머니 최미숙 여사님을 위해
저는 오늘도 음악을 부르고 만들고 살아갑니다.
절대 자만하지 말고 존중으로 사람을 대하라는 말씀
매일 생각하며, 오늘 보다 내일 더 발전하는
동관이가 될게요.
머리로 옮겨간 암 때문에 아직까지 약을 드시고 계시지만
어머니 덕분에 폐암 임상실험도 성공적이어서 많은 분들이
더 나을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늘 어머니는 존경스럽고 곁엔 아버지와 든든한 아들 둘과 딸이 있습니다
어머니가 주신 사랑만큼
어머니를 위해 이젠 첫째 아들이
엄마 곁에 오래오래 있을게요
우리 아직 둘이 술도 못 먹어봤잖아요 아들 다 컸으니까
얼른 완치해서 맥주 한잔 꼭 같이 하고 싶어요 엄마
사랑합니다 어머니
-어머니께 이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게 허락해 주신
원곡자 라디님께도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도코 올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