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백 [마비]
체질이 문제인지 그냥 정해진 일인지 나는 어릴 때부터 꾸준히 가위에 눌리곤 했다.
그래서 나는 그 끔찍한 느낌을 너무나 싫어한다. 나아지지 않을 때는 밤을 꼬박 새워야만 했고 가끔은 그냥 너무 무서웠다
그렇게 오랫동안 지내다 그마저도 나에게 익숙해져 버렸다.
이제 눈을 가리거나 귀를 막으면 가위에 눌리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한동안은 안대를 끼고 잠에 들다, 어느 날은 잠에 들기전에 안대를 벗어 뒀다
그마저도 내게 올 일 없다는 게 내게는 더 무서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