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은 [열대야]
5월부터 열대야가 어서 왔으면 좋겠다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에어컨을 쐬고 싶은데 이유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열대야 석자가 그렇게 오래간 뇌리에 남았습니다. 막상 여름이 진행되고, 정말로 피할 수 없는 낮이 시작되니 분명히 찾아올 열대야가 조금은 무서워집니다. 그 여름밤도 지나가겠죠.
지금 나의 고민과 마음을 솔직하게 마주하고 곡에 담고자 했습니다. 계속해서 곡을 쓰다 보면 한결같이 ‘솔직하기’가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말하지 못한 불안과 걱정을 열대야에 녹여내고, 동시에 언젠가 지나갈 열대야라면 빨리 오기를 바라는 마음을 업템포 트로피컬 비트에 살짝 풀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힘이 되어주는 선생님들에게 이 노래의 2절을 빌려 감사함을 전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