相思夢 黃眞伊 황진이 상사몽
相思相見只憑夢(상사상견지빙몽) 서로 그리워 만나는 건 다만 꿈에 의지할 뿐
儂訪歡時歡訪儂(농방환시환방농) 내가 임 찾으러 갈 때 임은 날 찾아왔네
願使遙遙他夜夢(원사요요타야몽) 바라노니, 아득한 다른 날 밤 꿈에
一時同作路中逢(일시동작로중봉) 동시에 함께 일어나 길에서 만나지기를
소리꾼 이윤선이 꿈(夢)을 주제로 한 국악콘서트에서 초연곡을 정할 때에,
조선시대 황진이의 한시 '상사몽'을 읽고 의뢰하여 만든 박정선 작곡의 국악가요이다.
국악방송국에서 개최한 2011 국악창작곡 개발- 21C 한국음악 프로젝트 예선에 합격되었고
2011년 11월 12일 이윤선 국악콘서트 SUN-樂에서 초연되었다.
그리고 2022년,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의 「우수실연 음반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앨범으로 만들어졌다.
이 곡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11년이 걸린 셈이다.
비파 연주자 정영범, 대금 연주자 박병재, 가야금 연주자 박수현에게 감사드리며
앨범 제작에 많은 도움을 주신 관계자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꿈속에서 엇갈리고 만나지 못했던 임처럼,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 이 노래가, 이제는 대중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감격스럽다.
시대를 거슬러 황진이를 만나고
이윤선의 목소리로 꿈길을 걷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