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1 (Ninety O One) 두 번째 싱글 [백일홍]
곧 떨어질 꽃망울처럼
곧 시들어 죽어갈 꽃잎처럼
절망을 향해 달려가는 비극적인 사랑이야기. 百日紅
지난 1월 첫 번째 싱글 앨범 ‘마음에도 없는 말’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9001의 두 번째 싱글 ‘백일홍’은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온 ‘백일홍 설화’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설화 백일홍(百日紅)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두 남녀의 무덤에서 100일 동안 피었다가 사라진 꽃에 대한 이야기다. 9001의 만의 스타일로 담아낸 이번 곡은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인 걸 알지만 포기할 수는 없는 마치 설화 속 꿈만 같은 ‘너’에 대한 망상과 같은 스토리를 담고 있다. 마치 동화책 한 페이지를 보는 듯한 앨범 커버 속 주인공의 모습은 설화 속 스토리를 그대로 표현하며, 백일홍 안에서의 ‘너’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는 이중적인 해석도 가능하게 하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신스웨이브의 레트로한 멜로디와 파워풀한 드럼, 호소력 짙은 보컬이 매력적인 이번 곡은 듣고 있으면 마치 현실과 꿈의 중간인 광활한 하늘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주며, 절망적인 사랑이야기와 대비되어 몽환적인 기분마저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이번에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퍼포먼스 영상은 곡의 광활하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을 감각적으로 담아내며, 그 동안 보여주지 못한 9001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2018년 ‘신한카드 루키 프로젝트’에서의 금상을 시작으로 JTBC ‘슈퍼밴드’등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9001은 ‘마음에도 없는 말’로 성공적인 시작을 알리며 아직 보여주지 못한 모습이 더 많은 신예 밴드로 주목받고 있다.
3월 단독 공연을 앞두고 있는 9001의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