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은 길을 막는 장애물이나 한계에 부딪힐 때 곧잘 사용되는 단어이다. 하지만 벽은 단단하고 기댈 수 있는 장소가 되기도 한다. 벽에 부딪혔다고 느낄 때 오히려 잠시 쉬다가 갈 수 있는 순간으로 바꾸고 싶다. 제비다방처럼 언제나 그 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장소. 그게 ‘벽’이 될 수도 있다. 그렇게 묵묵하고 단단한 벽의 마음을 배우고 싶다.”
“아기부터 60대에 이르는 사람들이 만든 하모니. 지난해 서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랜선을 통해 ‘우정은 무엇인가?’ 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그 정의를 내리긴 어려웠지만 함께 하는 과정이 곧 우정스러움이었다. 추후 곡에 담긴 사람들(보리차 끓이는 정원사들)의 목소리 역시 우정스러움의 모습이었다. 그들은 혼자 또는 친구 그리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스마트폰으로 목소리를 채집하고 최고은에게 보내주었다. 전국 방방곡곡의 자신의 방, 친구네 집, 작업실 등 일상의 다양한 곳, 다양한 시간 속에 한 번 혹은 여러 번의 시도를 거쳐 가며 목소리를 담았을 것이다. 우리가 바라는 우정의 정원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각자의 내면에서 가꾸어져 나가는 정서적 공간이리라. 뚜벅뚜벅 살아가는 우리를 응원하며 이 노래를 듣고 부르자. 자기 감수성 정도는 지켜내는 삶을 위해. 격려와 다정함을 담아!”
작곡 : 최고은 작사 : 최고은, 보리차 끓이는 정원사들 편곡 : 황현우, 박진호 보컬 : 최고은, 곽푸른하늘, 김일두, 이은철, 임지원, 정우 기타 : 최고은, 박상흠 베이스 : 황현우 드럼 : 민상용 바이올린 : 주소영 퍼커션 : 매우철 플룻 : 고우리 피아노 : 김재훈 프로듀싱 : 황현우 레코딩 : 황현우, 박진호@긴가민가노래방, 민상용@스튜디오로그 믹싱 : 황현우, 박진호@씨티알싸운드 마스터링 : 박진호@씨티알싸운드
제작,기획 : ㈜문화지형연구소 씨티알 진행 : 씨티알싸운드 후원 : 제비다방 프로젝트 리더 : 박진호 프로젝트 매니저 : 서지영 아트워크, 디자인 : 김기조 캘리그래피 : 문주연 유통 : 미러볼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