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시 (on_poem) [요요적적]
‘당신을 어떤 풍경으로 데리고 가는 노래인가요?’
댕그렁! 가끔 처마 끝에서 풍경이 울린다.
가까우면서도 먼 소리는 풍경 소리다.
나는 무엇을 하고 무엇을 생각하고 앉았는가?
얼마나 쓸쓸한가
무섭긴들 한가
무섭더라도 우리는 결국 이 요요적적에 돌아가야 할 것 아닌가.
-이태준
山堂靜夜坐無言
寂寂寥寥本自然
산집의 고요한 밤 앉은 채 말 없으니,
적막하고 쓸쓸함이 본래의 자연일세.
-야보도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