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밤의 기억]
본 앨범은 연주자로 활동하는 ‘박지영’ 자작곡으로 이루어진 첫 앨범이다. [밤의기억]은 하루 중 유일하게 나와 나의 내면의 시간인 밤을 채우는 기억들로 쓰여졌다. 우리는 늦은 밤, 미래를 꿈꾸거나 과거를 회상한다. 과거는 돌아갈 수 없어 아름다운 것만 남아, 꿈꾸는 환상보다 아름다워서 나를 아프게도 나를 일으키기도 한다. 문득 떠올라 머릿속을 지배하는 기억 속에서 치열한 대화가 오간다. 다가올 1년 후는 1년이라는 시간이 오롯이 필요하지만 1년 전 그때로 돌아가는 것은 1초도 걸리지 않는다. 그렇게 차곡차곡 쌓여온 기억들 사이로 치밀어오는 감정들로 지샌 밤, 그런 밤에 대한 이야기이다. 피리와 24관 생황을 중심으로 36관 생황과 가야금, 아쟁, 양금, 전통타악기의 앙상블로 자아낸 소리가 깊이 잠들어있던 내면의 감정에 닿기를, 누군가의 밤을 위로 하기를.
01. 문득
‘문득’은 밤에 문득 떠오르는 기억들을 생황 2중주로 묘사한 것이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내가 기억 속에서 때로는 치열하게 때로는 아련하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24관 생황과 37관 생황의 2중주로 담백하게 표현했다.
02. 환상무덤(Full ver.)
환상무덤은 과거에 대한 이야기이다. 과거는 환상이되어 문득 눈 앞에 선하게 나타나 아프게 하기도, 눈물에 웃음을 덮어주기도 한다. 꺼내보고싶을때만 찾을 수 있게, 깊은 곳에 묻어두면 어떨까. 다만,자주 가기에는 멀고, 잊고 지낼만큼 낯선곳에.
03. 환상무덤 - Into Fantasy
눈을 떠보니 낯선 공간이다. 마치 환상 속에 있는듯한 공간에서 낯익은 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04. 환상무덤 - End of Fantasy(Radio Edit)
흩어진 환상의 조각들 사이로 아픈 기억들이 등장하며 감정의 변화가 급격히 일어난다. 잊고있던 아픔과 즐거웠던 환상이 끝을 향해 치닫고 다시 혼자가 된다.
_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