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 (Swuin) – 우리 42
별일 없이 하루하루가 지나
멀어진 너와 나의 우리 사이…
다들 잘 지내?
이 위트와 센스를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 수인(Swuin) [우리 42]
싱글 한 장을 소개한다는 건 얼핏 보기엔 쉬운 일 같지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특히 가능성 많은 음악가의 새 노래를 정성 들여 늘어놓고 싶을 때, 음악가의 의사와 무관하게 글을 쓰는 입장에서 욕심이 나면 막상 글을 쓸 때 더없이 주저하게 된다. 그래서 이번엔 솔직하게 써봤다. 아직 알려진 것도 많지 않고 시작 단계인 이 음악가의 매력을 조금만 더 길게 쓰고 싶어서.
일단 곡은 굉장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곡이다. 과거 90~00년대 알앤비의 향수도 느껴지고, 동시에 세련된 멋이 케이팝 못지 않다. 반복되는 구간은 금방 흥얼거릴 수 있을 만큼 캐치하다. 지난 시간을 즐겁게 보냈던 이들에게 보내는 인사는 무심한 듯 밝은 모습을 하다가도 어딘가 미련이 느껴진다. 사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수인이라는 음악가가 곡을 꾸려가는 방식이다. 반복되는 구간을 전혀 질리지 않게 만들어내는 것은 큰 재능이며, 그만큼 보컬 라인과 음색이 굉장히 좋다. 특히 멜로디의 힘을 가져가면서도 특유의 리듬감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일단 들으면 한동안은 부담 없이, 계속 흥얼거리며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수인은 2020년 5월 첫 싱글 “I'lltakeyoudownipromise”를 발표했고 이후 “24”, EP [A.N.Other]를 발표했다. 유튜브 채널에 가면 몇 개의 커버를 만날 수 있고, 음악가로서 지닌 매력을 좀 더 명확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의 SNS 채널을 팔로우해놓고 지금부터 예의주시해보자. 더 재미있는 게 언제 나올지 모르니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