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미의 봄 엘레지, 윤중로 연가
코로나가 찾아온지 벌써 햇수로 3년,
우리 모두는 잃고 나서야 언제나 우리 곁에 있던 당연했던 것들이 얼마나 커다랬는지 알게됐다.
여의방죽길, 윤중로는 봄이 한껏 찾아오는 길이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전에는 봄이 올 때 마다 이곳에서 추억들을 만들었고
또 누군가는 돌아간 추억들을 윤중로에서 되새겼을것이다.
이 곡도 원래 작년 이맘 때 즈음에 세상에 내놓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우리 생각보다 길어진 인고의 시간 때문에
작년에도 봄은 윤중로에 홀로 머물다 떠나갔다.
올해는 다행히도 윤중로에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다고 한다.
윤중로에서 4월의 꽃비를 날리듯
그동안 놓쳤던 것 들의 아쉬움과 미련을 풀기 바라는 마음으로
이 노래를 작업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