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구름
천천히 살고싶었다. 달콤한 사탕을 물고 길에 돌을 차며 집으로 돌아오던 하교길.
길가에 핀 꽃들과 메뚜기,지렁이들을 보며 걷던 어린 시절부터 계속.
직접 쓴 가사가 아니라서 (사실 처음이다) 가사의 음률을 파악하는것에 시간이 걸렸지만 느릿느릿 보고싶은 것 다 보면서 걷던, 게으르고 느린 삶이 기억났다.
지금도 별다르지 않지만
이후로도 천천히, 느리게 살고 싶다 나를 다 지나갈 때까지.
이종민의 피아노와 목소리가 편안한 길동무로 함께 한다.
작시 도종환
작.편곡 슬라이드로사
피아노. 나레이션 이종민
보컬 슬라이드로사
녹음실 솜이스튜디오
믹싱. 마스터링 강원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