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세상에 고립된 사람들의 이야기’
국악씬의 장난꾸러기로 통하는 삐리뿌의 첫 EP ‘공성계(空聲界)’
이들의 음악은 국악이라는 장르에 한정 짓지 않고,
일렉트로닉하고 팝스러운 사운드를 더해
보다 센슈얼하고 세련된 국악 사운드로 다가온다.
담백한 베이스 사운드 위에 두 명의 피리 연주자가 한 호흡으로 선율을 불면
그들의 공성계(空聲界)속 몽환적인 세계가 펼쳐진다.
1. Iraiza
조선시대 군악대의 행진곡으로 쓰이던 대취타의 태평소의 선율을 사용한
<Iraiza>는 겉보기엔 난만하나 그 속은 지독하게 황폐한 세계를 드러낸다.
강렬한 태평소의 사운드는 반짝반짝 빛나는 세계를 향해 행진하던 이들의 모습과
아름다울 줄 만 알았던 세상의 거침없고 차가운 냉혹한 현실로 깨어진 마음을
모순적인 사운드로 나타낸 것이 인상적이다.
2. 은는이
겉으로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흐릿하게 존재하고 있는 이들의 진실한 마음을
알아채줄 사람은 있을까?
<은는이>는 이들의 깊은 속마음과 같다.
3. In dodri
<In dodri>에서는 없을 것만 같았던 그들의 마음을 드러낼 수 있는 공간을 마주한다.
소리는 저마다의 불가승수 한 감정들을 나타내며,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숨겨져있던 이들의 기쁜 마음이 폭발한다.
4. Creeper
새로운 만남.
그들과 진정한 소통을 통해 이들 마음속엔 하나의 동향이 그려진다. <Creeper>
[Track List]
01. Iraiza
2. 은는이
03. In dodri (Title)
04. Creepe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