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고 싶다.”
많은 배움을 거쳐 전보단 많은 지혜를 갖게 되었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을 느낄 때가 그렇지 못할 때보다 많은 것 같다.
“이젠 좀 어른이 되어야지.”
나 스스로에게 다그치듯이 잔소리했다.
그럴 때마다 주눅 드는 내 모습은 어른이라기엔 여전히 어려 보인다.
“난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이런 물음을 가진 지 수 년이 지났다.
함께하던 친구들이 나보다 먼저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보았고,
어른이 된 후의 모습을 보았다.
“난 왜 어른이 되어야 할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되면서부터 내 인생의 방황 열차는 속도를 늦춰갔다.
오랜 시간, 수많은 질문 끝에 내가 원하는 삶에 대해 깨닫게 되었고
스스로에게 하던 말은 주제가 바뀌었다.
“내 젊음은 이제부터 시작이야.”
1. 돈도 없는데 연애는 무슨 연애
제대로 된 연애를 못 해본 지도 어언 3년째..
연애하고 싶다는 생각은 서서히 조각나기 시작해 이젠 알아보기도 힘든 추상화가 되어버렸다.
인생은 살아가는 것조차 바쁘고, 난 여전히 가난한 예술가인데
이런 상황 속에서 연애를 한다는 건 사치가 분명하다.
…후.. 그래도 역시 연애는 하고 싶은걸...
“야! 돈도 없는데 연애는 무슨 연애야!”
2. 프리랜서
탑 라인만 쓰던 과거의 정탑건은 죽었다.
진정한 싱어송라이터 정탑건의 첫 진정한 싱어송라이팅 곡.
“일찍 일어났네!”
“아니.. 이제 자려고..”
프리랜서는 스스로에게 형벌을 내리는 일 지옥의 악마이자 죄인이랍니다.
특히 취미가 일이 된 사람이라면.. 일이 끝난 후 취미활동으로 일과 똑같은 걸 계속하게 되죠.
결국 프리랜서는 쉬는 순간조차 쉬지 않는답니다.
그것이 프리랜서니까(끄덕)
3. Invisible Wall
누군가를 좋아하다 보면 오히려 그 사람과 나 사이에 벽이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그 사람을 사랑하지만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하고,
그 사람이 아름답지만 아름답다고 말하지 못하는..
하지만 분명히 너도 나와 같은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아.
문제는 100퍼센트 확신할 수가 없다는 거야.
이 벽을 부술 용기 하나 없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너와 내 사이 벽에 내 마음을 낙서하는 게 전부겠지.
언젠가 이 벽이 부서지는 날이 온다면
넌 그 잔해들 사이에 내가 적어둔 말들을 전부 볼 수 있을 거야.
4. Young.1 (Feat. 더 트리거 (The Trigger))
20살의 정상건은 한 가지 목표를 세운다.
10년 뒤, 내 30살에는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될 거야.
어느덧 그날이 거의 코앞까지 와버렸다.
과연 난 누군가의 롤 모델이 되었을까..?
적어도 그 길을 걸으며 한 가지 목표만을 바라보았지만
그 목표에 가까워짐을 느꼈던 적은 한 번도 없던 것 같다.
타임 오버가 띄워진 오락기는
재도전과 종료 버튼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
고민할 것도 없지 않을까?
젊음이란 게임을 다시 시작하며 쓰는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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