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유사인 [잠 못 이루는 밤]
소리 : 심예은
향피리 & 대피리 : 김현재
Piano : 양지훈
Percussion : 권영하
세상의 시를 노래하다 “音유思인”
목소리로 이 시대의 마음을 전달하는 소리꾼 심예은,
피리로 음악에 숨을 불어 놓는 김현재,
유한한 건반악기 피아노로 무한한 감성을 전달하는 양지훈,
드럼으로 사람의 원초적인 리듬감을 자극하는 권영하를 비롯하여
서로 다른 음률의 악기가 하나가 되어,
세상의 문장과 시를 노래하는 젊은 음유시인들이 만났다.
음유‘사인’ 그룹은 시를 콘텐츠로 하여 시에 정서에 담긴 희로애락을 노래로 담아내고자 한다. 누군가의 한 마디가 시가 되고 노래가 되는 순간들을 그려내는 시간과 음악을 생각하는 '사인 (思人 : 생각하는 사람)', 음유 사인만의 특별한 'sign'을 담아보고자 한다.
음유 사인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시와 노래를 기반으로 직접 만들어 낸 노래를 들려주고자 한다. 시인과 협업함으로써 예술성, 문학성, 사회성을 담아낼 수 있는 음악의 장르를 만들 뿐만 아니라 21세기 현대인이 가지고 있을 고민을 음유 사인만의 색과 문장으로 표현하여 누군가 가지고 있을 걱정과 아픔을 치유하고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예술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들려주려 한다. 더불어 시가 노래화되어 일상에 소외되고 지친 이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각박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데 힘이 되어주고자 한다.
이 시대의 젊은 음유시인, 그들의 예술적 행보를
관심 있게 지켜보아 주길 바란다.
- 곡 설명 -
잠 못 이루는 밤은 엄원용 시인의 ‘잠 못 이루는 밤’이란 시를 인용한 노래로 누군가에게 소중했던 그리운 대상(임)에게 부르는 곡이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그리운 사람이 문뜩 떠올라 잠 못 이루는 날이 있듯이 그 과정에서 겪었던 그리움의 변화들을 바탕으로 임의 부재를 노래로 전달하려고 했다.
자신들의 그리움을 숨기지 않고 표현하고자 했던 ‘잠 못 이루는 밤’, 소중했던 사람들과 함께하던 순간들을 회상하며 자신의 모습을 처음 마주했던 밤, 또 다른 나를 찾게 되는 밤의 감성이 온전하게 전달될 수 있기를 바라며 이 노래를 작곡하였다.
- 곡 해설 -
곡 테마는 총 4가지로 나누어진다. 1절에선 어스름한 밤에 문득 떠오르는 그리움의 대상을 마치 꿈을 꾸는 듯 몽롱한 분위기의 흐름 속 이야기가 전개되고 2절에서는 재즈적인 리듬과 템포, 소리꾼의 음색이 짙어짐의 변화를 통해 그리움의 감정이 충동적으로 심화되는 과정을 그려냈다. 3절에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덤덤해지면서 임과 함께한 시간을 회상하는 넋두리를 통해 점층적으로 감정에 이끌려 그리워하는 감정이 극에 다 달하여 애처로운 호소와 절규를 하지만 불러도 다시 만날 수 없는 임의 부재를 느끼며 마무리가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