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선물은 기분 좋은 거지만, 예상 밖의 선물은 더 깊이 오는 거 같아요.
제가 추위를 너무 잘 타는 편이라 ’내가 추운 게 좋았던 때가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다 예상치 못한 날 맞았던 첫눈이 떠오르면서 후렴 가사를 먼저 쓰게 됐어요.
곡을 완성하고 여러 제목을 붙여보는데, 꼭 예쁘게 차려입고 롱패딩으로 목까지 잠가버린 느낌인 거예요.
그래서 결국은 처음 음성 메모에 대충 적었던 날것의 제목이 이 곡의 제목이 되었어요.
익숙한 겨울 노래들, 괜히 기대되는 크리스마스.
참 뻔한 계절의 뻔한 설렘들인데 지나면 그리워하게 될걸!
정아로-새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