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eanfromtheblue — unusual
차가운 겨울, 오션프롬더블루(oceanfromtheblue)가 돌아왔다. 다채로운 디스코그래피로 2021년을 빼곡하게 채운 그가 선물 같은 더블 싱글을 들고서. 상반된 느낌의 두 곡엔 오션이 추구하는 음악 세계관이 나란히 담겨있다. 새로운 장르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 따뜻하고 익숙한 것이 줄 수 있는 포근함. 그는 언제나 익숙함과 낯섦 사이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균형 있게 작업해왔다. 이번 싱글 역시 ‘unusual’이란 독특한 결의 음악과 ‘겨울에’라는 따뜻한 온도의 음악이 공존한다.
첫 번째 트랙인 ‘겨울에’는 오션만이 할 수 있는 특유의 감성적이고 섬세한 스타일의 곡이다. 눈 내리는 겨울의 익숙한 풍경을 오션의 시각으로 바라보면 전혀 다른 심상이 된다. “사람들은 눈이 따뜻하대 녹아 없어지는 허무함뿐인데”라는 가사처럼 말이다. 이런 시적인 가사는 스스로를 향한 끊임없는 질문으로부터 나오곤 한다. 누구나 생각할 법한 장면을 다르게 바라보는 오션만의 독특한 화법이 인상 깊게 다가오는 곡이다.
지난 EP 앨범 [forward]를 발표한 직후인 10월부터 오션은 담담한 마음으로 두 곡을 물 흐르듯 써 내려갔다. 언제부터인가 그의 주변에는 새로운 음악에 대한 영감과 자극을 전해주는 든든한 조력자들이 하나둘 함께하기 시작했다. [forward] 앨범 작업을 총괄한 프로듀서 겸 DJ 폴른스(FALLENS)도 그중 한 명. 이번 싱글과 동명의 타이틀곡인 ‘unusual’도 폴른스와 함께 만든 트랙이다. 한동안 오션이 즐겨 듣던 아프로 (Afro) 사운드에 영향을 받은 리드미컬한 알앤비 장르의 곡으로 감각적이고 세련된 사운드가 매력적으로 들린다.
오션프롬더블루는 이번 싱글에 대해 “지금의 자신을 잘 나타내는 앨범”이라고 말한다. 상반된 스타일의 두 곡처럼 전혀 다른 음악적 자아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간다. 오션은 변화와 융합을 거듭하는 뮤지션이다. 주변의 감도 좋은 음악 동료들과 함께 그렇게 ‘자신만의 음악 섬’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서른이 되고 나서 처음으로 선보일 정규 앨범 역시 오션에게 프러포즈를 보내온 11명의 신예 뮤지션들과 함께 그동안 한 번도 시도해 보지 않았던 기발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고 있다. 2022년 봄, 세상에 공개될 이 특별한 앨범과 함께 오션프롬더블루의 또 다른 챕터가 열린다.
1. 겨울에
겨울의 차갑고 쓸쓸한 이미지를 떠올리며 쓴 미니멀하고 어쿠스틱한 사운드의 곡이다. 여운을 짙게 남기는 오션프롬더블루의 노련한 보컬에 특히 집중해서 듣게 된다. 옆에서 직접 불러주는 것 같은 라이브 느낌을 살리기 위해 믹싱 작업도 최소화했다. “혹시 나도 누군가에게 겨울이었나” “혹시 나는 너에게 겨울이었나”라는 반복되는 가사를 곰곰이 생각하게 만드는 오션 특유의 감성이 돋보이는 시적인 트랙. 에잇볼타운(8BallTown)의 후쿠오(Hookuo)가 기타 연주로 참여했다.
Lyrics by oceanfromtheblue
Composed by oceanfromtheblue, Hookuo (후쿠오)
Arranged by oceanfromtheblue, Hookuo (후쿠오)
Guitar by Hookuo (후쿠오)
2. unusual
오션프롬더블루는 그동안 다양한 장르와 사운드의 음악을 즐겨 듣고 흡수해왔다. 그가 발견한 새로운 음악 세계가 영감이 되어 탄생한 트랙이다. 오션의 든든한 음악적 동료인 FALLENS와 프로듀서 위대한(ouidaehan)이 참여한 곡으로 드럼 라인이 돋보이는 묵직한 비트감과 후킹한 멜로디 라인이 매력적이다. 우연히 만난 사람이 ‘unusual’하게 느껴지는 순간을 솔직하고 세련되게 표현한 아프로(Afro) 알앤비 스타일의 곡이다.
Lyrics by oceanfromtheblue
Composed by oceanfromtheblue, 위대한 (ouidaehan)
Arranged by oceanfromtheblue, 위대한 (ouidaehan)
All instruments by 위대한 (ouidaehan)
Bass by Laune (라우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