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인지 잊을만 하면 앞에 나타나 상대를 휘젓고 다니는 웅(최우식 분)과 연수(김다미 분). 어지럽혀져 있지만 오랜 규칙이 자리잡아 편히 쉴 수 있는 집처럼 서로의 마음을 기대 쉴 수 있는 편안한 집과 같은 존재는 아니었을지.
헤어짐은 연수 자신의 오만이었음을 깨달으며 웅과 연수가 조금씩 진심을 나누기 시작한 가운데, 극의 초반부터 삽입되어 많은 발매 문의가 일었던 Janet Suhh(자넷서)의 두 트랙이 발매되었다.
01 집 - Janet Suhh(자넷서)
첫 번째 트랙 '집'은 6화 초반 연수가 마주친 감당하기 힘든 현실과 대비되는 웅의 태도와 환경을 실감한 장면에 깔려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던 곡으로,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함께 자넷서의 섬세하고 몽환적인 보이스가 돋보이며 따뜻한 가사가 마치 집에 돌아온 듯 편안한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 가사에 쓰여진 '집'은 물리적 처소가 아닌 마음의 안식처, 편히 누이고 기댈 수 있는 마음의 '집'을 뜻하는 것으로, '그 해 우리는'의 각 인물들이 가진 결핍과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곳이다. 그들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건 '공간'으로서의 집일까, '안식처'로서의 집일까?
02 Why - Janet Suhh(자넷서)
두 번째 트랙 'Why'는 1화 중 전교 1등 연수와 꼴등 웅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퍼져나가 큰 화제를 얻게 되었던 씬과 두 사람의 통통 튀는 신경전 등 1,2화의 에필로그 엔딩씬을 더욱 발랄하고 유쾌하게 장식했던 곡으로, 경쾌한 비트와 귀여운 멜로디, 가사가 웅과 연수의 케미스트리를 완벽하게 대변한다. 특히나, 'Why'는 '우리 집에 왜 왔니' 라는 전래 동요에서 모티브를 따온 곡으로 숨은 그림 찾기처럼 원곡의 멜로디를 유니크하게 변주해 내 또 다른 감상 포인트를 선사한다. .... ....